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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펄펄’ 김학범호 국내파, 벤투호 상대 시험대


입력 2020.09.23 14:45 수정 2020.09.23 14:4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내달 벤투호와 고양서 2차례 친선 평가전, 올림픽 향한 담금질 시작

이강인·권창훈 등 유럽파 맹활약, 원두재·오세훈 등 K리거 반격 기대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도쿄올림픽을 1년 여 앞둔 김학범호가 메달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3 대표팀은 오는 10월 9일과 10월 12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남자 국가대표팀과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당초 양 팀의 맞대결은 9월로 예정됐으나 FIFA가 코로나19로 인해 9월 A매치 기간을 2022년 1월로 변경하면서 10월 개최로 연기된 바 있다. 10월 A매치 기간에는 원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이는 내년으로 연기됐다.


올해 초 AFC U-23 챔피언십 이후 소집 훈련을 못한 김학범호는 A대표팀과의 스페셜 매치를 통해 실전 점검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 다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리그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참가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 승선을 위한 국내파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도쿄에 갈 수 있는 최종엔트리는 18명에 불과하다. 이 중 2명이 골키퍼로 채워지면 필드플레이어의 문은 더욱 좁아진다.


특히 최근 도쿄올림픽 최종엔트리 승선이 유력한 유럽파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국내파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필요가 있다.


U-23 대표팀 K리거. ⓒ 뉴시스 U-23 대표팀 K리거. ⓒ 뉴시스

스페인 발렌시아서 활약하는 이강인은 개막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프리메라리가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나서면서 올 시즌 많은 기회를 부여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실망감을 안겼던 정우영(프라이부르크)도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에 나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여기에 와일드카드가 유력한 권창훈(프라이부르크)도 컵대회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날카로운 왼발 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밖에 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 이승우 역시 소속팀 신트트라위던서 최근 멀티골을 가동하고, 골대를 맞추는 등 김학범 감독을 향한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다.


이제는 K리거들이 반격에 나설 차례다. 원두재(울산 현대), 오세훈(상주상무), 김대원(대구FC), 엄원상(광주FC) 등 K리거들도 벤투호와의 맞대결서 자신들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한 본격적인 ‘쇼케이스’에 돌입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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