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해임 절차가 진행된다. 구 사장은 “해임 통보가 오면 다양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언급한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이 의결됐다.
이날 열린 공운위에서 구 사장은 정부의 해임 의결안을 반박하는 25페이지짜리 소명 의견서까지 제출했지만 결국 해임이 결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국토부에 공운위 회의 결과를 통보하고, 국토부는 구 사장의 해임 절차를 진행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해임 절차가 마무리 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구 사장의 해임을 두고 정부가 ‘인국공 사태’의 책임을 묻는 경질성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구 사장은 지난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측은 하는데 말할 순 없고 같이 추측해 달라”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