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 귀성길부터 메시지카드 송금까지
외화선물·행운 상자·현금 증정도 망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추석 연휴 동안 고향 방문이 어려워지자 은행권이 언택트(비대면) 이벤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국민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0월 6월까지 ‘전국민 랜선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우선 ‘랜선 귀성길’ 이벤트는 고향에 가는 길을 로드뷰를 통해 가상으로 체험해보는 것으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해 고향 가는 길을 사진으로 확인하고 최종 목적지인 고향집 앞에 놓은 선물상자를 열어 경품 당첨 여부를 확인한다. 경품으로는 찾아뵙지 못한 부모님과 랜선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도록 총 500명에게 1+1 치킨 교환권을 제공한다.
메시지 카드를 이용해 송금을 보내면 100원~1만원의 마음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마음 담은 송금’ 이벤트도 있다. 추석을 맞아 신한은행의 캐릭터들이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내용을 담은 추석 한정판 메시지카드 4종을 새롭게 준비했으며, 마음 담은 송금 메뉴를 이용해 송금 시 1인당 최대 5회까지 마음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내달 30일까지 올원뱅크 전용 서비스인 ‘감동!외화선물기하기’를 이용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엔 달러를 선물하세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은행의 감동!외화선물하기로 외화를 선물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한우선물세트, 농촌사랑 모바일상품권 등 총 24명에 경품을 제공한다.
또한 NH농협은행은 은행 공식 SNS계정(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는 감동!외화선물하기 관련 퀴즈를 맞춘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총 300명에게 스타벅스 카페라테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케이뱅크 역시 100% 현금이 지급되는 행운상자를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는 ‘행운상자 선물’ 서비스를 시작했다.
행운상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쿠페이 등 11개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케이뱅크 출금 계좌로 계좌결제, 송금, 포인트 충전을 이용하면 지급되는 현금 상자다. 상자에 따라 매일 최대 100만원까지 당첨될 수 있다.
케이뱅크 앱 메인 화면에 있는 ‘현금줍줍 행운상자’ 페이지에서 공유 또는 선물하고 상자받기 버튼을 누르면 행운상자 보유 유무에 관계없이 SNS나 문자메시지로 친구에게 상자를 선물할 수 있다.
친구에게 행운상자를 선물하고 이를 통해 친구가 케이뱅크에 새로 가입하면 두 사람 모두 행운상자 100개씩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에 이미 가입한 친구에게 선물할 경우에도 두 사람 모두 행운상자 1개씩 받는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다음달 14일까지 행운상자를 가장 많이 모은 ‘상자왕’에게 현금 1000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연다. 이 기간 중 행운상자를 통해 신규 가입한 회원 중 추첨으로 뽑힌 ‘행운왕’ 1명에게도 현금 1000만원을 증정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석 연휴 기간 이동자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벤트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