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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군 복무 중인 김호중, 우직하게 남은 ‘흔적’들


입력 2020.09.29 01:52 수정 2020.09.29 01:53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TV조선 ⓒTV조선

트로트 가수 김호중은 없지만, 여전히 그의 흔적들은 우직하게 남아 있다. 군 입대로 직접 발로 뛰는 활동이 없어도, 흔들림 없는 팬덤이 김호중의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그를 둘러싼 부정적 이슈들은 잠잠해지고, 긍정적 이슈들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청으로 출근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당초 6월 영장이 나왔으나, 입대를 연기하고 병역판정검사 재검을 받았다. 이후 불안정성대관절 사유로 4급 판정을 받아 보충역 편입이 확정됐다.


김호중은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인생 역전 스토리를 써낸 인물이다. 지금의 탄탄한 팬덤이 만들어진 것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팬덤은 군 입대 전 각종 부정적 이슈들이 쏟아질 때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미스터트롯’ 이후 군 복무 전까지 짧았던 전성기는 김호중에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시기다. 전 매니저와의 갈등을 시작으로 전 여자친구 폭행 의혹, 군 특혜 의혹, 불법도박 의혹, 친모의 ‘미스터트롯’ 출연진 비하 발언 녹취록 공개 등 하루가 멀다하고 김호중을 둘러싼 의혹들이 쏟아져 나왔다.


놀랍게도 현재는 김호중 관련 이슈들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를 둘러싼 루머보단 그가 남긴 작품들에 대한 좋은 성적들이 그의 여전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김호중은 지난 5일 첫 정규 앨범 ‘우리家’ 전곡 음원을 공개한 뒤 지난 23일 피지컬 음반을 발매했다. 28일 정오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이 앨범은 판매량 47만 장을 돌파했다.


이로써 김호중은 엑소 백현에 이어 한터차트 솔로 가수 초동(발매 후 일주일)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백현은 지난 5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딜라이트’(Delight)로 초동 70만 장을 넘겼다. 그 다음으로 강다니엘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컬러 온 미’(color on me)가 46만 장을 기록 중이다.


트로트 가수로는 더욱 이례적인 성과다. 지난해 가온차트 기준으로 50만 장을 넘긴 가수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엑스원, 백현, 강다니엘 등 총 6팀이다. 막강한 팬덤을 바탕으로 김호중은 톱아이돌 급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기세라면 ‘하프 밀리언셀러’ 등극까지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대, 고맙소' 포스터 ⓒ'그대, 고맙소' 포스터

김호중의 영향력은 가요계를 넘어 극장가로도 번졌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그대, 고맙소: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 예매율이 26.3%(예매 관객수 4만2187명)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영화 ‘국제수사’ ‘담보’ ‘그린랜드’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강철비2’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다큐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 더 무비’ 등을 제치고 예매율 정상에 오르면서 극장가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대, 고맙소’는 지난 8월 개최된 김호중의 팬미팅 ‘우리家 처음으로’ 현장을 스크린X로 생생하게 담은 영화다. 팬미팅에서 선보였던 무대 외에도 미공개 세 개의 곡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없지만, 그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대, 고맙소’가 개봉하는 29일에는 이미 촬영을 마친 SBS플러스 ‘아무도 모르게 김호중의 파트너’가 첫 방송된다. 인기가수가 일상 속 재야의 음악고수를 찾아다니며 아무도 모르게 듀엣 파트너를 찾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호중은 듀엣 파트너를 찾으며 새롭게 도전하고, 다양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앞서 진행한 콘서트의 VOD도 이날 발매를 앞두고 있고, 군복무 전 녹음을 마친 클래식 앨범도 올해 안에 발매될 예정이다.


각종 논란 속에서도 김호중의 활발한 활동을 두고 일각에서는 ‘뻔뻔하다’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서는 해명하고, 잘못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이면서 꿋꿋이 방송 활동을 이어온 것은 김호중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앞서 굴곡진 인생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서 ‘미스터트롯’이라는 기회를 맞게 된 것처럼 말이다. 이런 김호중의 우직함이 팬들을 더욱 똘똘 뭉치도록 한 것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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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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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분에 2020.10.05  08:39
    김호중 이젊은 청년에게 돌을 던질사람이 있을까요? 김호중은 우리 가요사에 한 획을 그을 거목이 될거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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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니이모 2020.10.0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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