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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세계최대 컨테이너선 12척 ‘만선’ 출항


입력 2020.10.04 10:15 수정 2020.10.04 10:16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15항차 연속 만선 행진…총 화물량 300만t

지난달 30일 중국 옌톈에서 ‘HMM 상트페테르부르크’호가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HMM 지난달 30일 중국 옌톈에서 ‘HMM 상트페테르부르크’호가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HMM

HMM은 지난달 30일 ‘HMM 상트페테르부르크’호가 1만9529TEU를 선적해 만선으로 출항하면서 올해 인도받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이 모두 만선으로 출항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연속 만선을 기록한 15번의 운항에 선적된 화물량은 약 30만TEU로, 톤수로 환산하면 약 300만t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EU회원국(27개국)으로 수출된 연간 물동량 1170만t의 25%에 이르는 규모다. 또 30만TEU의 컨테이너박스를 일렬로 나열할 경우 1800km로 제주도에서 홍콩까지의 직선거리를 연결한 1732km를 넘는 수치다.


선박에 실린 화물도 다양하다. HMM 화물 기준으로 한국에서는 주로 플라스틱, 소형가전, 화학제품, 신발, 금속, 섬유 등 제품들이 유럽으로 수출된다. 또 중국에서는 기계, 가구, 조명, 완구류, 운동기구, 목재 등의 제품들이 유럽으로 향한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수입되는 주요 품목들은 목재, 기계, 냉동 소고기, 종이, 탈지분유, 맥주, 주방용품, 냉동 어류, 사료, 와인 등이다.


HMM은 코로나19로 물동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52억원이 개선된 1367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21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한 바 있다. 2분기부터 투입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전항차 만선을 기록하고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 등으로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하반기에는 더 큰 규모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배재훈 HMM 사장은 “정부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통해 HMM을 적극 지원한 덕분에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견실한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해운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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