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은 4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등에 따른 추석 연휴 기간 국제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향후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부총재를 비롯해 이상형 통화정책국장, 김현기 국제국장, 김인구 금융시장국장, 박영출 공보관, 왕정균 투자운용부장, 송대근 외환시장팀장, 김제현 시장총괄팀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 미 대선 일정 관련 불확실성, 경기부양책 진척 상황 등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