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家, 두산중공업 부채 상환 위해 퓨얼셀 지분 19.7% 처분 예정
두산퓨얼셀이 최대주주인 두산그룹 총수 일가의 지분 매각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13.99%) 하락한 3만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두산퓨얼셀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10인은 지분 중 최대 19.7%(1092만7270주)를 블록딜로 처분키로 결정했다. 두산퓨얼셀이 최대주주인 두산그룹 총수 일가의 잔여 지분 대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처분한다. 매각 대금은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 부채 상환에 쓰일 전망이다. 두산그룹은 이번 지분 처분과 추진 중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성공할 경우, 남은 두산중공업 부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 매각 가격은 두산퓨얼셀 종가 4만3250원 대비 13~18% 할인된 3만5465원에서 3만7628원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매각되는 지분 규모는 최대 4112억원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두산퓨얼셀 특수관계인 지분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7.38%)과 박정원 두산중공업 회장(4.92%) 등 47.03%다. 이후 9월 4일 총수 일가는 두산퓨얼셀 지분 23%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