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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게임, 소통의 도구가 된다…안정환·이을용·딘딘·홍성흔 ‘위캔게임’


입력 2020.10.07 00:00 수정 2020.10.06 17:19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10월 9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

ⓒKBS

게임이 세대 간의 ‘소통’의 도구가 된다.


6일 오후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위캔게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정욱 PD와 출연진 안정환, 이을용, 홍성흔, 딘딘이 함께 했다.


‘위캔게임’은 무한한 잠재력의 대세 콘텐츠로 자리 잡은 K-게임과 e-스포츠를 소재로 한 새 예능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레전드 축구 스타 안정환과 이을용이 e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번 축구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리는 'e런 축구는 처음이라'와 딘딘 모자, 홍성흔 가족이 게임으로 소통하며 세대 간 갈등을 극복하고, 함께 여가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찐가족오락관' 2개 코너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 PD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게임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게임은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접근성이 뛰어난 콘텐츠라는 것에서 기획을 결정하게 됐다. 대중적인 방식으로 게임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생각했다”면서 “게임의 여러 매력 중에서도 스포츠의 장점과 ‘공감’이라는 코드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코너인 ‘e런 축구는 처음이라’로 호흡을 맞추는 이을용과 안정환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해설가와 지도자로서 한국 축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인물들이다. 필드에서 뛰던 두 선수가 예능프로그램 속의 ‘e축구’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나 보여줄 시너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을용은 “발로만 했던 축구를 손으로 하는 거라고 해서 도전하고 싶었고 막상 해보니 흥미도 있고, 승부욕도 생겼다. 하지만 해보지 않았던 장르라 힘들었다”면서 “아들에게 코치를 받고 있는데 쉽지 않다.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힘들 것 같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안정환 역시 “게임을 단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접하게 됐다. 나이가 있어서 내가 게임을 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생활에 즐거움을 주고 행복지수가 높아졌다”면서도 “프로게이머에게 배우고 있는데 실력이 늘질 않는다. 사전 제작 형태로 진행해서 3년 후에나 방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담는 ‘찐가족오락관’에 대해 홍성흔은 “선수시절부터 게임을 좋아했는데, 아내는 그렇지 않다. 방송에 출연한 것도 내가 아내를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면서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아내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약간의 답답함은 있었지만 지금은 아내가 나보다 게임을 더 잘하는 것 같다. 게임을 통해 소통하면서 단합이 잘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딘딘은 “엄마와 여행을 갔을 때 사진을 찍었는데 생동감이 없었다. 영상을 보면 그 때의 기억이 나서 프로그램을 통해 엄마와의 추억을 영상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다만 홍성흔은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사실 톡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마음처럼 하지 못하는 엄마를 보면서 더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언제 엄마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고, 손가락을 움직이는 게 힘들어졌을까’라는 생각에 슬펐다”고 안타까워했다.


딘딘은 이 프로그램의 편성을 두고 “초강수를 뒀다”고도 말했다. 보통 일요일 밤 시간대에 편성되는 게임 프로그램이 이번에는 금요일 저녁에 편성된 것에 따른 반응이다. 이 PD는 “게임이 이제는 대중적인 콘텐츠가 됐다”면서 “게임을 대중화시켜서 세대 간 새로운 소통 방법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방향성을 밝혔다.


‘위캔게임’은 9일 오후 11시 1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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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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