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58.7% 급증한 9021억원
배터리 분사 '주주 달래기' 위한 첫 잠정실적 발표에도 분노 지속
LG화학이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거뒀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장 초반 약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1만5000원(2.17%) 내린 6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LG화학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7% 증가한 9021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조5073억원으로 같은 기간 8.8% 늘어났다. 영업익과 매출 모두 LG화학이 거둔 분기별 실적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LG화학이 결산 공시 전에 잠정 실적으로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그간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던 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분할에 불만을 제기한 '개인 투자자 달래기' 차원에서 잠정실적을 발표했지만, 지속된 주주들의 분노에 주가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