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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라임·옵티머스 연루자들 의혹 해명 못하면 사퇴하라"


입력 2020.10.13 14:44 수정 2020.10.13 14:4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강기정·김상조·이낙연 등 의혹해명 촉구

이진아 전 청와대 행정관 이름 공개도

“윤곽 파악...심란·심난” 의미심장한 말도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 ⓒ뉴시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 ⓒ뉴시스

김경률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라임·옵티머스 펀드와 연루의혹이 제기된 청와대 및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을 상대로 철저한 해명을 촉구했다. 라임·옵티머스는 수많은 서민 피해자들이 양산된 민생범죄로 투명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공직자는 스스로 사임·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도 했다.


13일 김 대표는 성명을 통해 "라임과 옵티머스 펀드는 불완전 판매와 사기 등을 통해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히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만에 하나 이들 펀드가 정치권과 어떤 형태로든 연결돼 부적절한 혜택과 지원을 주고 받았다면 이는 우리나라 정치 및 경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기정 전 정무수석, 김상조 정책실장, 김병욱 민주당 의원, 윤석헌 금감원장,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을 차례로 언급한 뒤 "△언론보도 내용이 어디까지 사실과 부합하고 어떤 점이 허위 주장인지 △보도되지 않은 사실로 국민이 응당 알아야할 내용은 없는지 △제기된 의혹과 관련한 자신의 행동은 어떠했는지 해명하라"며 조목조목 구체적인 해명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런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펀드 사기를 도모하는 세력이라면 여러 종류의 허위 문서를 작성해둘 수도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허위의 가능성에만 기대어 이런 의혹을 모두 외면할 수는 없다. 만에 하나 이런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그 파장은 정권 전체의 도덕성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를 거치면서 수조원 대의 피해를 본 금융투자자들은 사태가 어찌하여 이런 지경에 이른 것인지 정확하고 상세하게 알 권리가 있다"며 "제기된 연루 의혹을 투명하게 해명하지 못하는 공직자는 사임·사퇴·사보임할 것 등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참여연대 출신이자 회계사인 김 대표는 최근 옵티머스의 자금이 2019년에 만들어진 부동산 컨설팅 업체 등 페이퍼컴퍼니로 흘러간 정황을 공개한 바 있다. 옵티머스 관계사가 추진한 이른바'무자본 M&A'에 대해서는 "양복입고 하는 퍽치기"라고 그 실체를 표현하기도 했다.


전날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옵티머스 관련) 대략 돈들이 어떻게 흘러갔을지 윤곽을 파악하고 잠자리에 들어간다"며 "참 심란하기도, 심난하기도 하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러면서 "제일 먼저 이 변호사를 누가 청와대 민정실에 추천했는지부터 밝히라"며 "이 변호사가 핵심은 아니더라도 거기서부터 풀자"고 했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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