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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수혁 발언, 주권 국가 외교관으로서 당연"


입력 2020.10.15 04:00 수정 2020.10.14 21:38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대한민국 퍼스트라는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2020년도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영길 국회 외통위원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2020년도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이수혁 주미대사의 최근 한미 동맹 관련 발언에 대해 "대등한 관계에서 외교를 펼쳐야 하는 주권 국가의 외교관으로서 당연한 태도"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사 발언과 관련된 중앙일보 기사(제목 : '주미대사가 한미동맹을 흔들자, 미국이 반박문을 냈다')를 언급하며 "어이가 없어서 국회 외통위 국정감사 현장을 주재하였던 위원장으로서 꼭 짚고 넘어가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주미대사관 국정감사를 주재하면서 느낀 점은 일부 야당과 언론의 자기검열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First(퍼스트)'라는 관점에서 발언을 하면 금방이라도 한·미 동맹이 깨질 것처럼 난리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들 아시는 대로, 한·미 관계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언론, 학문, 양심, 집회시위의 자유 등 기본권적 가치를 공유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동맹관계"라며 "그러나 한미 간의 이익이 모두 일치되는 것은 아니다. 방위비 분담, 무역 분쟁, 관세, 환율 등 경제문제에서부터 대 중국, 러시아 봉쇄 전략 등 여러 분야에서 한미 간의 이해 차이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의 방위비 인상 요구와 쿼드 참여 요청, 중거리 핵미사일 배치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한·미 간에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사가 대한민국의 자주성을 강조한 발언은 '대한민국 First(퍼스트)'라는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사는 지난 12일 국회 외통위 주미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미국을) 사랑하지도 않는데 70년 전에 동맹을 맺었다고 해서 동맹을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모욕"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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