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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5년 간 손상 화폐 대체 비용만 3500억"


입력 2020.10.16 10:18 수정 2020.10.16 10:18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화재로 손상된 지폐.ⓒ한국은행

손상된 화폐를 대체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이 최근 5년 동안에만 3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21조5000억원 어치의 화폐가 손상으로 인해 폐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개수로 따지면 31억8000만장이다.


이처럼 폐기된 화폐를 새 화폐로 대체한 비용은 3545억원에 달했다. 동전의 경우 5년 간 총 118억원이 폐기됐다. 개수로 따지면 2억300만개다.


아울러 화폐손상으로 인한 교환액은 총 130억원 가량으로 조사됐다. 은행은 화재 등으로 화폐가 남아 있는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 금액의 전액을, 5분의 2 이상부터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을 새 돈으로 교환해 주고 있다.


서 의원은 "최근 카드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훼손 교환 및 폐기되는 화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현금의 올바른 사용 및 보관 방법에 대한 안내와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한은은 화폐 관리에 대해 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손상 화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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