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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색 팝업 스토어, ‘도심 속 나들이 장소’로 탈바꿈


입력 2020.10.17 05:00 수정 2020.10.17 03:10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 거리, 특별한 굿즈는 물론 사회적 가치까지 담아 눈길

벤앤제리스 공정무역 팝업스토어, 하이트진로 두껍상회,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등

선선한 바람과 함께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예년처럼 마음 편히 단풍놀이를 떠나거나 해외여행을 다녀오기 어려워 짧은 가을이 지나가는 것이 더욱 아쉽다.


멀리 떠나지 못하더라도, 서울과 근교에서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통업계의 다양한 브랜드에서 마련한 이색 팝업 스토어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 거리, 특별한 굿즈는 물론 사회적 가치까지 담아 남녀노소 모두의 취향을 저격하는 공간에서 가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특별한 가을 나들이를 완성해 줄 이색 팝업 스토어 3곳을 소개한다.


‘공정 무역’ 가치 담아 더욱 특별한 벤앤제리스 팝업스토어


나들이의 즐거움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특별한 디저트를 찾고 있다면 서울 명동에 오픈한 아이스크림 벤앤제리스의 팝업스토어에 방문해보자.


벤앤제리스는 지난 8월 말부터 서울 명동의 ‘페어 트레이드(공정 무역) 카페’와 협업해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아이스크림의 주요 원료인 설탕, 코코아, 바닐라, 커피, 바나나를 모두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소규모 농가로부터 공정 무역을 통해 공급받으며 공정 가치를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의 신념을 담아 마련된 공간이다.


벤앤제리스 팝업스토어에서는 12가지 플레이버의 아이스크림과 쉐이크, 케이크 등 특별한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벤앤제리스의 아이스크림은 밀도 높은 진한 맛에 큼직하고 달콤한 청크와 스월이 가득 담긴 ‘진정한 미국 맛’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은 요즘 더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디저트뿐 아니라 벤앤제리스 로고가 들어간 텀블러, 아이스크림을 형상화한 쿠션 등 다양한 굿즈도 판매 중이다. 인체에 무해하며 폐기 시 생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텀블러, 여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비영리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쿠션과 에코백, 타올, 뱃지 등을 선보이고 있다.


ⓒ벤앤제리스
‘어른이’ 취향 저격, 뉴트로 콘셉트의 주류 캐릭터 숍 ‘두껍상회’


학교 앞 문방구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이색 팝업스토어가 있다. 일명 ‘어른이 문방구’로 불리는 ‘두껍상회’가 바로 그 주인공.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두껍상회는 뉴트로(새로운 복고) 콘셉트의 외관과 어른이들의 취향 저격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매장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완판 행진을 기록한 참이슬 백팩, 두꺼비 피규어와 가방, 캐릭터 스티커, 테라 병따개, 액자 등 굿즈 40여 종을 판매 중이다. 특히 주말에는 인기 제품으로 구성된 럭키박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한정 판매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10월 25일까지 운영되는 ‘두껍상회’에서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하이트진로
침대 없는 침대 매장?···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는 올해 창립 150주년을 맞아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지난 4월 성수동을 시작으로 6월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7월 이천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로 주목 받고 있는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에서는 침대 대신 알록달록한 공구, 목장갑, 작업복 등 자체 디자인한 이색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에서는 작업복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한정판 점프 수트 등 패션 아이템을 판매하기도 했다.


현재는 경기도 이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로 자리를 옮겨 운영 중이며, ‘가드닝 테라스’에 어울리는 모종삽, 화분 등 새로운 한정판 아이템이 준비돼있다. 또한, 이천 쌀, 특산물 배지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신상품을 시몬스 감성으로 포장해 판매하는 등 지역 상품과 브랜드를 함께 알리며 지역 상생의 가치도 실천 중이다.


ⓒ시몬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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