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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상가시장 '주춤'…온라인 쇼핑 거래 금액은 '최고치'


입력 2020.10.17 06:00 수정 2020.10.17 03:12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온라인 쇼핑 거래 금액 지난해 대비 10조원 증가

ⓒ상가정보연구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오프라인 시장 중심인 상가시장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지만, 온라인 시장 분위기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온라인 쇼핑몰 거래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4조1200억원) 대비 약 16% 증가한 74조3900억원이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2001년 이래로 가장 높은 거래 금액이다.


상반기 온라인 쇼핑에서 지난해 대비 거래액이 가장 많이 상승한 품목은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으로 지난해(5797억9600만원) 대비 75.5% 증가한 1조176억6300만원이었다.


이어 ▲음식서비스(75.2% 증가) ▲농축수산물(62.3% 증가) ▲기타서비스(60.8% 증가) ▲음·식료품(42.6% 증가) 순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히려 거래액이 감소한 품목도 있었다. 올해 상반기 문화 및 레저서비스 상품 거래액은 지난해 상반기(1조985억9800만원) 대비 67.6% 하락한 3560억8200만원이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또한 지난해(8조4862억2600만원) 대비 50.4% 감소한 4조2114억 5500만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증가하며 온라인 쇼핑몰 창업도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에 따르면 올해 3분기 3만5836곳이 카페24를 통해 창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9.61%가 증가한 규모다.


이와 대조적으로 올해 상가시장의 경기는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투자수익률 또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비대면 거래 이용이 증가했고 이 덕분에 온라인 쇼핑몰 업계는 호황을 맞았다"며 "여기에 온라인 매장이 오프라인 매장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있어 더욱더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 거래를 찾고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반해 오프라인 상가 시장은 당분간 침체된 분위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수요자를 유입시키는 특색 있는 컨텐츠가 없는 상권은 경쟁력을 잃어 더욱 상황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분석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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