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2일 중국 인민은행과 원·위안 통화스왑 계약의 규모와 기간을 확대해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왑규모는 기존 3600억위안(64조원)에서 4000억위안(70조원)으로, 계약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각각 확대됐다.
통화스왑은 외환이 부족해지는 위기에 닥쳤을 때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교환(swap)하는 외환거래로, 외화가 바닥났을 때 상대국 통화를 빌려 쓰는 일종의 ‘외화 안전판’으로 통한다.
한은은 “양국간 통화스왑계약은 양국 교역 증진, 금융시장 안정, 상대국 진출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등이 목적”이라며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도 무역대금을 자국통화로 결제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역내 금융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