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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허탈감 토로한 윤석열 "정치 바뀌는 것 없어…편하게 살 걸 참 부질없다"


입력 2020.10.22 19:29 수정 2020.10.22 19:3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22일 "검찰 생활을 겪으면서 참 부질없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허탈감을 토로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정치와 사법이라고 하는 것이 크게 바뀌는 것이 없구나, 내가 편하게 살지 (왜) 이렇게 살아왔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총장은 "정무적 감각이 없는 것이 큰 문제라는 지적이 많다"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총장은 또 "산 권력을 수사하면 좌천되냐"는 질의엔 "과거에 저 자신도 경험해본 적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2003년 대선자금 수사팀에 파견 나가서 대통령 측근들을 수사했는데, 당시 수사에 관여했던 선배 검사들은 대(大) 영전은 아니더라도 영전되거나 정상적 인사를 받아서 간 것 같다"며 "시간이 갈수록 이런 부분에 대해 과거보다 조금 더 상황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별 차이를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면서도 "지난 1월 이후에는 좀 많이 노골적 인사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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