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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간부가 與김병기 아들 죽배달?…진중권 "아, 군대 다시 가고파"


입력 2020.10.23 11:38 수정 2020.10.23 11:41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김병기 "아들 아파서 죽 먹은 적 있지만

나와 의원실은 일체 관여하지 않아" 해명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2020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에 대한 2020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공군 간부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아들의 죽 배달 심부름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기 의원의 아들이 지난해 7월 사병으로 공군에 복무하던 중 장염을 앓자 비행단 최고책임자인 박모 단장(당시 준장)이 죽을 사다 줄 것을 지시해 간부들이 최소 2차례 '죽 심부름'을 했다는 내용이 전날 KBS에 의해 보도됐다.


한 부대 간부는 "다른 병사들이 아플 때는 대대장님이 죽을 사다 주라고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김 씨(김병기 의원 아들)에게 죽을 사다 주는 일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병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차남이 심한 장염으로 설사·탈수증세를 보여 입원을 한 후 생활관으로 돌아오자 행정반장인 김 모 중사가 '많이 아프다며? 이거 먹어라'고 죽을 줘 감사히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다만 "차남은 한 번 받았다고 하며 전달자를 밝혔는데 보도는 '최소 두 차례'라고 하니 나머지 전달자를 밝히면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며 "위 2건에 대해 나나 의원실은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 앞으로 음해성·허위 제보자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이같은 뉴스 기사를 공유하면서 "간부가 죽 심부름도 해 준다. 아, 군대 다시 가고 싶다"고 풍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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