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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만난 윤석헌 금감원장 "대손충당금 충분히 적립해야"


입력 2020.10.26 19:00 수정 2020.10.27 07:28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2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복합 지원공간인 프론트원(Front1)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왼쪽에서 첫 번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간담회 참석자들이 프론트원 입주사들의 창업 혁신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은행연합회 2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소재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복합 지원공간인 프론트원(Front1)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왼쪽에서 첫 번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간담회 참석자들이 프론트원 입주사들의 창업 혁신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은행연합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은행권이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향후 부실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날 오후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복합 지원공간인 프론트원(Front1)에서 열린 금감원장 초장 은행장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은행권의 펀드 불완전판매 등으로 실추된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필요가 있다"며 "불완전판매 등으로 초래된 금융소비자 피해를 적극 구제하는 한편 앞으로는 최근과 같은 사모펀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은행의 펀드 판매관행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 비대면거래 확산 등으로 점포축소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도 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코로나19와 저성장·저금리·저출산 및 고령화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코로나19 비상경제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지원을 위해 지난 2월7일부터 10월22일까지 신규대출 104조원, 만기연장 100조원 등 총 205조원의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동산금융, 기술금융, IP금융 등을 통해 혁신·벤처·중소기업에 2019년부터2021년 100조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실물경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5대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70조원의 지원계획을 발표하는 등 K-뉴딜이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은행권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은행권은 금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픈뱅킹 활성화, 마이데이터산업 진출 추진, 플랫폼 경쟁력 제고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은행 비예금상품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제정해 시행하는 등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예방하고 소비자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불참했다. 국민은행 본점 직원이 우리은행 임원과 같은 감염경로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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