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별 순익 1조원을 돌파했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447억원으로 분기 순이익이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9502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누적 금융권 역대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KB금융(1조1666억원)에 밀렸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KB금융(2조8779억원)을 앞섰다.
신한금융 측은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 영역 확대와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들이 재무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신한금융의 미래성장동력이자 신한만의 차별화된 사업 모델인 GIB, GMS, 글로벌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또 한번의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GIB 부문은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대형 딜 감소에도 불구하고 그룹사간 협업을 통한 IB 딜 공동 주선 확대 등 투자은행 업무 부문에서 신한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보여주며 전년동기 대비 1273억원 증가한 6494억원(전년동기 522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GMS 부문은 전년대비 2649억원 늘어난 4725억원(전년동기 207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며 그룹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또한 지난 3분기 동안 디지털을 활용한 전략적 비용절감 노력(디지털 비용절감액 1922억원)이 지속되며, 그룹 CIR이 42.5%를 기록하는 등 금융권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유지했다.
향후에도 수익성 관점에서 사업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하고 생산성 중심의 디지털 조직·채널별 인력 운영을 통해 그룹 판관비를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매년 그룹 당기순이익의 10% 수준까지 디지털 예산 편성 확대를 통해 조직, 시스템, 인적역량 강화 등 전방위적 DT 개혁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수익성 관점에서 사업포트폴리오를 효율화하고 생산성 중심의 운영을 통해 그룹 생산성 제고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