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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유희관, 두산 프랜차이즈 대기록 달성?


입력 2020.10.27 18:12 수정 2020.10.27 23:2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오는 29일 광주 KIA전 선발 등판 결정

꺼졌던 '8년 연속 10승' 대기록 꿈 키워

유희관 ⓒ 뉴시스 유희관 ⓒ 뉴시스

유희관(34·두산 베어스)이 다시 한 번 10승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오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서 펼쳐지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유희관은 올 시즌 26경기 9승 1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지난 22일 잠실 KT전(5이닝 2자책점)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유희관이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 KBO리그 역대 4번째로 ‘8년 연속 10승’이라는 진귀한 대기록을 달성한다. 두산 베어스 프랜차이즈 투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한화 이글스 단장 정민철, 두산 좌완 장원준 기록과는 타이를 이룬다. 선수도 애착이 큰 기록이다. 부문 최고 기록은 10년 연속 10승 이상을 수확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


8월까지 8승을 찍은 유희관의 10승 달성은 시간문제로 보였지만 9월 4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3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실망만 안겼다. 10월 첫 등판인 지난 1일 한화전에서는 3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이천(2군)으로 내려간 유희관의 10승 도전은 끝난 듯했지만 극적인 부름을 받았다. "팀이 어려울 때 고참으로서 역할을 못해 괴롭다"고 고백했던 유희관은 최근 2경기에서는 구위를 회복, 대기록 재도전 기회를 잡았다.


유희관은 올 시즌 KIA전 2승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두산도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12승3패로 압도적 우세를 점하고 있다. 어렵게 주어진 한 번의 기회에서 유희관이 두산 프랜차이즈에 새로운 기록을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3경기 남겨둔 두산은 남은 경기에서 1패라도 안으면 현 위치인 5위에 그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승을 해야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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