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5%·영국인 63%
북한을 가장 싫어한다고 응답
미국인과 영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로 북한을 꼽았다.
영국에 본사를 둔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는 27일(현지시각) '미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10개국' '영국인이 가장 싫어하는 10개국'을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유고브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미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 세계 195개국에 대한 △긍정 △부정 △중립 인식 비율을 조사한 결과, 북한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65%에 달했다.
부정적 인식이 60%를 넘은 것은 북한이 유일했다. 이란(56%)이 두 번째 '비호감국'으로 조사됐으며 △이라크(52%) △중국(49%) △러시아(4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고브는 "끔찍한 인권 기록과 미국을 파괴하겠다는 끊임없는 위협을 고려하면 비호감도가 65%보다 높지 않은 것이 오히려 놀라운 일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인 5명 중 1명(18%)은 북한에 대해 중립적 견해를 피력했으며, 8명 중 1명(12%)은 북한에 긍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 비율(63%)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에 뒤이어 시리아(61%)가 두 번째 비호감국으로 나타났으며, △이라크(56%) △이란(54%) △아프가니스탄(5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고브는 "가장 싫어하는 10개국의 목록은 권위주의 정권, 인권 침해, 내전에 대한 인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친숙할 것"이라며 "영국인들의 63%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