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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믿는 KB손보, 비예나 부진 대한항공 잡을까


입력 2020.10.30 00:05 수정 2020.10.29 23:2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드래프트 1순위 케이타, 2경기 72득점으로 V리그 맹폭

평균 13득점 비예나, 베스트 컨디션 회복에 시간 걸릴 전망

노우모리 케이타. ⓒ KOVO 노우모리 케이타. ⓒ KOVO

초반 연승을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B손해보험이 강력한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상대한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을 상대로 개막 2연승을 질주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른 KB손해보험이 대한항공전을 통해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연승의 중심에는 무서운 19세 노우모리 케이타(말리)가 있다.


남자 프로배구 드래프트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된 케이타는 206cm의 큰 신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공할 만한 높이와 탄력으로 올 시즌 상대 팀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지난 23일 우리카드와 개막전에서 40득점 맹활약을 펼친 케이타는 27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32득점을 기록하며 V리그를 접수하고 있다.


공격 시도가 많은 만큼 범실도 적지 않지만 이상열 감독은 “코칭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잘하고 있다”면서 무한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케이타 영입 효과로 선수단의 분위기도 좋아졌다. 공격을 주도하는 케이타는 흥에 겨운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띄우고 있고, 만년 하위권 KB손해보험은 연승으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안드레스 비예나. ⓒ KOVO 안드레스 비예나. ⓒ KOVO

반면 대한항공은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스 비예나의 컨디션이 생각보다 올라오고 있지 않아 고민이다.


지난 시즌 득점 부문 1위를 차지한 비예나는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다. 올 시즌 3경기에서 39득점(평균 13점)으로 지난해 경기당 평균 득점(25.35점)보다 저조하다. 공격 성공률도 43.8%로 지난해(56.4%)보다 무려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비예나의 초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스페인 대표팀 일정 소화와 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로 9월 말에야 소속팀에 합류한 그는 훈련 부족 등으로 제대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여기에 무릎 상태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틸리 감독의 애를 태우고 있다.


비예나가 베스트 컨디션으로 올라오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케이타를 앞세울 KB손해보험이 대어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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