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설립 안건 찬성률 66.7%…12월1일 분사 예정
LG화학 주가가 배터리(2차전지) 사업 분할안을 최종 확정했다는 소식에 지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6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만2000원(3.38%) 하락한 6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총 당일인 이날 9000원(1.38%) 하락한 64만2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LG화학은 분할안 통과 이후 낙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9시에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동관 대강강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전지사업부 분할안이 원안 승인됐다고 밝혔다. 개인 투자자와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분할에 반대 의견을 밝혔지만 결국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이 찬성 의견을 던지면서 분할안이 무난히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주총에서 분할안은 전체 참석률 77.5%에 찬성율 82.3%을 기록했다. 주총안 승인을 위해 필요한 요건이던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을 넘긴 66.7%의 기록이다. 이에 LG화학은 12월1일,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한다. 분할등기예정일은 12월3일이다. 분할 회사는 LG화학의 100% 자회사이며 자본금 1000억원의 회사로 설립된다. 물적 분할 대상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조7000억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