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 4598억원…전년비 5.0%↓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30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 4598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1.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6.2%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하기휴가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며 “반면,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의 비중 확대와 원가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770억원 적자로,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조선 부문에서는 전 조선 계열사가 고르게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부문은 ‘킹스키 FPU(King’s Quay Floating Production Unit)가‘ 본격 건조되면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엔진기계 부문은 엔진발전 및 가스터빈의 매출이 증가해 전 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가 절감 노력 등을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 개발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감 확보와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