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투수 정인욱(30)과 외야수 박찬도(31)를 방출, 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KBO는 1일, 삼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31일부로 두 선수의 웨이버를 공시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일주일간 타 구단 영입 제의가 없으면 정인욱과 박찬도는 곧바로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주목할 선수는 역시나 정인욱이다. 2009년 2차 3라운드 21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정인욱은 이듬해 1군에 진입했고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받았다.
특히 2011년에는 31경기(선발 9경기)에 등판해 80이닝동안 6승 2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삼성 왕조의 일원으로 활약했고 2016년에는 개인 최대인 111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성장 대신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고 올 시즌 고작 5경기에 나와 5.1이닝을 소화한 것이 1군 경기의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