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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로또' 과천 지정타 1순위 역대급 경쟁률 기록…최고 5219대 1


입력 2020.11.04 09:28 수정 2020.11.04 09:30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조감도.ⓒ대우건설

분양가가 시세보다 최대 10억원가량 저렴해 '로또 아파트'로 불린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3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 무려 48만명이 몰리면서 기록적인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3개 단지가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한 데다, 일부 가구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어서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4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을 받은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192가구),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458가구)·'과천 르센토 데시앙'(S5·394가구)에 각각 10만2693명, 19만409명, 18만5288명이 신청했다. 총 1044가구 모집에 47만8390개의 청약통장이 몰린 것이다.


단지별 평균 경쟁률은 1순위 공급 물량이 적은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534.9대 1)가 가장 높았다. 과천 르센토 데시앙(470.3대 1)와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415.7대 1)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 경쟁률은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전용면적 84㎡B 기타경기에서 나왔다. 9886명이 몰려 521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 르센토 데시앙에선 전용 99㎡A 기타경기가 3만7144명이 신청해 1910.3대 1로 가장 높았고,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는 전용 99㎡ 기타경기에 4만8105명이 신청 1306.6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추첨제가 적용되는 중대형 주택형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 단지는 앞서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654가구 모집에 9만1426명이 신청해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면서 청약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용 85㎡ 초과 물량은 절반이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해, 가점이 낮은 젊은 층도 대거 신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별 평균 분양가는 3.3㎡당 'S4블록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는 2376만원대, 'S5블록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2373만원대, 'S1블록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2403만원대다.


전용 84㎡ 기준 8억원 선으로, 당첨 시 시세차익은 최대 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가 지난 9월 19억3000만원에 거래됐으며, 호가는 그 이상 올랐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의 당첨자 발표는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10일 ▲과천 르센토 데시앙 11일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12일로 예정돼 있다.


입주예정일은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가 내년 12월, 과천 푸르지오 데시앙은 2023년 4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는 2023년 6월 예정이다.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은 2019년부터 분양을 준비,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골조공사까지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입주가 빠르다. S4블록과 S1블록은 대우건설이, S5블록은 태영건설이 시공한다.


3개 단지 모두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로 진행된다. 중도금대출은 9억원 이하 주택형에 기존 주택 담보대출이 없을 시 투기과열지구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인 최대 40%까지 가능하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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