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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맞춤형 광고’로 역대 최대 실적(종합)


입력 2020.11.05 11:20 수정 2020.11.05 11:2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톡비즈’ 75% 성장하며 전체 매출 견인

비즈보드, 12월 일평균 매출 10억 예상...#탭 성장률↑

분기 매출 1조1004억원, 영업이익 1202억원

카카오 홈페이지 화면.

카카오가 창사 이래 첫 분기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깜짝 실적은 카카오톡을 통한 비즈니스 사업인 ‘톡비즈’ 덕택이다. 한 때 수익은 어디서 내느냐는 우려를 받았던 카카오가 톡비즈로 돈 잘버는 광고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카카오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1% 늘어난 1조100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3% 급증한 1202억원이다. 영업이익률도 10.9%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카카오의 최고 실적 달성의 일등 공신은 톡비즈이다. 톡비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5% 급증한 1844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카카오의 사업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벌어들었다.


톡비즈는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직접 돈을 버는 사업 분야이다. 카카오톡 배너 광고인 비즈보드, 톡채널, #탭(샵탭), 톡스토어, 이모티콘,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이 포함됐다. 괄목할 만한 것은 광고 부문의 성장이다.


카카오 광고 사업은 월간 활성 이용자수 4600만이 넘는 카톡을 전진기지 삼아 급성장하고 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5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톡비즈 광고 사업은

9월 기준 누적 광고주 1만2000곳을 넘었다”며 “캠페인 집행 예산 증가로 계절적 비수기 속에서도 월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비즈보드 역시 광고주 수가 급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는 성수기 효과로 비즈보드 광고 단가도 점진적으로 상승, 매출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12월은 일평균 매출 10억원 이상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카카오가 코로나19 전자출입명부 시행에 따라 QR체크인을 설치한 #탭은 광고 플랫폼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입증됐다. #탭은 코로나19 QR체크인과 카카오TV런칭 효과로 10대부터 50대까지 전 연령대에서 이용자 활동성이 급증하며 신규 유입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순 방문자수도 전분기 대비 15% 성장한 가운데, 10일부터 뉴스 포함 카테고리 지면에 비즈보드가 확장되며 추가 매출 기여가 예상되고 있다.


여민수 대표는 “#탭은 “카카오모먼트의 타겟팅 기술을 장착한 비즈보드가 노출되기에 굉장히 안성맞춤 지면”이라며 “#탭 이용자들은 방문목적이 뚜렷해 기존 비드보드와는 다른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카오는 비즈보드를 #탭은 물론 다음 모바일, 카카오 페이지, 다음 웹툰까지 확장하고 있다. 점진적으로 광고 인벤토리를 지속적으로 늘려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 3분기 실적 요약. ⓒ 카카오

카카오의 신사업 부문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련 사업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48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사업이 3분기 연속 적자폭이 감소하는 것이 고무적이다. 신사업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4억원, 전년동기대비 114억원 감소했다. 카카오 측이 신사업으로 매출 카테고리를 분류해 발표한 이후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카카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9802억으로 집게됐다. 연결 종속회사 편입과 신규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 유료 콘텐츠 사업 및 신규 게임 홍보 활동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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