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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서울·PK 민심…민주, 국민의힘에 모두 뒤졌다


입력 2020.11.06 00:01 수정 2020.11.05 22:3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서울, 민주 30.3% vs 국민의힘 31.4%

PK, 민주 28% vs 국민의힘 32.7%

"부동산·전세대란이 결과로 나타난 듯…

결국은 후보다. 대선후보급 아니면 안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내년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민심이 심상치 않다. 서울시장·부산시장 자리는 민주당 소속이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태로 공석이 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p 내린 34.7%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1.2%p 내린 27.7%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7.0%p다.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7%, 정의당은 5.8%였다.


하지만 내년 4월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 지역에선 오차범위 내이긴 하나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8%p 하락한 30.3%, 국민의힘은 1.0%p 오른 31.4%를 기록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PK 지역의 경우에도 국민의힘(32.7%) 지지율이 민주당(28.0%)을 앞섰다. 두 당은 전주 대비 각각 5%p, 2.8%p 하락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같은 결과와 관련,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5일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진영 논리로 갈려 있으니 지지율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부동산 문제가 컸다고 본다. 집값 상승도 그렇지만 전세대란 때문에 집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반감을 갖게 된 게 이런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향후 관건에 대해서는 "결국은 후보다. 어차피 누가 나갈 것이냐가 가장 큰 문제"라며 "서울시장 후보는 대선후보급이 나가야 한다. 지금부터 설득을 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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