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간 파일럿 시행…대다수 직원 집중근무시간 폐지 만족
SK하이닉스가 내년 1월부터 집중근무시간(코어타임·Coretime)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전날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이후 사내 실적설명회를 열고 “회사는 개인의 행복과 조직 효율성간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최적의 제도를 검토 중”이라며 “검토가 완료되는 데로 내년 1월부터 코어타임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6일부터 6주간 전사 직원(기술사무직) 10%가 넘는 인원들을 대상으로 코어타임 폐지를 위한 파일럿을 시행한 바 있다.
이후 진행된 코어타임 폐지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직원들은 코어타임을 폐지한 유연근무제에 큰 만족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일럿은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플렉스타임제(Flextime)’와 유사하게 진행됐다. 의무 근무시간을 특정 시간대로 규정하지 않고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4시간을 채우면 되는 방식이다.
한편 SK하이닉스의 기존 코어타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다. 이 가운데 점심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직원들이 회사에 머물면서 근무하도록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