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검찰의 산업부·한수원 압색 비난
정경심 7년 구형에 "검찰의 적의 느껴진다"
진중권 "무엇을 했길래 검찰의 칼 걱정하나"
정경심 혐의 나열하며 "그렇게 살지말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압수수색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아울러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서도 "그들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두렵다"며 억지기소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6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 검찰은 2017~2018년 원전 관련 업무 담당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은 물론 관련 국·과장들의 자택과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우연의 일치인지 같은 날 정경심 교수의 1심 구형이 있었다"며 "검찰은 '징역 7년과 벌금 9억원을 구형하고, 1억6,461만원의 추징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심지어 부정부패,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거론하는 검찰의 발언을 보며 적의를 느낀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두렵기도 하다. 그들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가족의 얼굴이 떠오르고 친구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며 "하지만 믿는다. 우리의 판단을, 역사의 힘을, 국민을"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사는지 몰라도 그렇게 살지 마시라. 공인이 되셨으면 검찰의 칼이 두려운 삶은 청산하셔야죠"라며 "이상한 짓 안 하고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면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검찰의 칼을 걱정하느냐. 혹시 누구처럼 문서위조 같은 거 하셨나. 이상한 사모펀드 같은 거 하시나. 아니면 차명계좌로 주식투자를 하고 계시나"라며 정경심 교수의 혐의를 언급한 뒤 "대체 뭘 두려워 하는 건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