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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검찰 칼날 두렵다"…진중권 "사모펀드·문서위조 했나"


입력 2020.11.06 09:56 수정 2020.11.06 09:5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고민정, 검찰의 산업부·한수원 압색 비난

정경심 7년 구형에 "검찰의 적의 느껴진다"

진중권 "무엇을 했길래 검찰의 칼 걱정하나"

정경심 혐의 나열하며 "그렇게 살지말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산자위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산업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압수수색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아울러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한 것에 대해서도 "그들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두렵다"며 억지기소라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6일 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 검찰은 2017~2018년 원전 관련 업무 담당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은 물론 관련 국·과장들의 자택과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우연의 일치인지 같은 날 정경심 교수의 1심 구형이 있었다"며 "검찰은 '징역 7년과 벌금 9억원을 구형하고, 1억6,461만원의 추징명령을 내려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심지어 부정부패,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거론하는 검찰의 발언을 보며 적의를 느낀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두렵기도 하다. 그들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가족의 얼굴이 떠오르고 친구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며 "하지만 믿는다. 우리의 판단을, 역사의 힘을, 국민을"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사는지 몰라도 그렇게 살지 마시라. 공인이 되셨으면 검찰의 칼이 두려운 삶은 청산하셔야죠"라며 "이상한 짓 안 하고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면 안 되느냐"고 반문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검찰의 칼을 걱정하느냐. 혹시 누구처럼 문서위조 같은 거 하셨나. 이상한 사모펀드 같은 거 하시나. 아니면 차명계좌로 주식투자를 하고 계시나"라며 정경심 교수의 혐의를 언급한 뒤 "대체 뭘 두려워 하는 건지"라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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