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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신 부회장 "아시아 국가간 경제 교류 활성화해야...정치와 분리"


입력 2020.11.06 13:00 수정 2020.11.06 15:50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제11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서 코로나19 회복 과제로 지시

역내 기업인 출입국 제한 완화 및 관광객 교류 점진적 확대 제안

WTO 중심으로 다자주의 국제통상시스템 복원 시급성 강조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1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ABS)'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회복 과제로 아시아 역내 국가간 정치적 상황과 경제와의 분리를 제안하고 이를 통해 경제 교류 활성화를 꾀하자고 제안했다.


또 역내 기업인 출입국 제한을 완화하고 관광객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방역과 경제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다자주의 국제통상시스템 복원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권태신 부회장은 6일 오후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1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ABS)’에 참가해 발표를 통해 “정치적 문제가 경제교류를 어렵게 하는 것은 아시아지역 공동번영에 도움이 되지 않고 어떤 경우는 관련 국가간 관계를 더욱 어렵게 한다”며 “아시아 국가간에는 상호간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경제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BS는 지난 2010년 일본 게이단련 주도로 만들어진 아시아 역내 16개 경제단체간 연례 회의체다.


권 부회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아시아 경제회복 과제’를 주제로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 “코로나19에 비교적 잘 대응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의 장점을 역내 경제회복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아시아 국가간 기업인 출입국 제한을 완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국가에 따라서는 방역과 경제성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나라도 있다”며 “이처럼 아시아 역내 국가 중 방역이 우수한 국가간 협의를 시작으로 기업인, 나아가 관광객 교류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무역정책과 관련해 WTO 중심으로 다자주의 국제통상시스템을 복원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지금은 국제무역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다자주의 자유무역을 위해 WTO를 정상화하고 개혁의 모멘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무역에 있어서 WTO와 같은 시스템은 회원들에게 통상규범을 지키도록 할 뿐만 아니라 무역분쟁 해결기구로써 필수적 역할을 하는 만큼 이러한 기능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며 “먼저 아시아 역내국가들부터 소통 확대와 공조 강화를 통해 다자주의 부활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회원단체들은 공동성명서 채택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경제체제를 유지,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통합을 촉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혼란에 빠진 아시아 역내 연결성을 재정립하고, 인프라 개발의 질적․양적 개선을 통해 연결성을 보다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공동성명서는 탈(脫) 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촉진, 환경에너지기술에 대한 금융 촉진 뿐 아니라 디지털경제 전환 등에 있어서 진일보가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아시아 경제단체간 협력을 통해 노력을 배가하고 역내국가간 공조와 협력을 촉구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제11차 아시아 비즈니스 서밋에는 아시아 역내 12개국 16개 경제단체에서 단체장 및 소속 기업인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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