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양산 장비 기업 하나기술이 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오태봉 하나기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하나기술은 17년간 축적해온 장비 제작 및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극판 공정부터 PACK 공정까지 2차전지 전 공정 턴키(Turn-key) 공급이 가능한 2차전지 설비 제조 전문 기업이다. 원형·각형·파우치형 등 모든 종류의 2차전지 전 공정 양산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 업체는 국내 최고 속도를 구현하는 전해액 주입 원천기술을 보유해 원형전지 전해액 주액기(E/L Filling M/C)를 고객사에 독점 공급 중이다. 고객사의 생산라인 표준기술 장비로 선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은 패키징 장비 또한 고객사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탭 용접기(Tab Welding M/C), 충방전기(JIG Formation M/C), 디게싱(Degassing M/C), 팩 충방전 테스터, 팩조립 자동화 라인(Auto-Packing Line), 반고체 전지·활성화 공정 자동화 라인 등이 있다. 연내 극판 공정 핵심설비 신규 개발을 통해 설비 라인업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자원 선순환이 가능한 폐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사업, UTG 디스플레이 열면취(Heat Chamfering) 가공기술 및 장비개발 등 신사업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생산시설로는 올해 용인 신사옥을 준공했다. 축구장 3개 규모의 크기인 신사옥은 2차전지 풀 라인 장비 양산 및 동시 5개 라인 제작이 가능하다. 사측은 주요 고객사가 제조원가를 줄이기 위해 전지 생산라인의 턴키 발주를 가속화하고 있어 향후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기술은 국내 3사를 비롯해 일본 전지 제조사, 중국 전기차 기업 등 해외 유수 고객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달에는 독일 폭스바겐 협력사로 정식 등록됐다.
하나기술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일~16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상장일은 25일이다. 상장주관업무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