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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 글로벌 선사와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 나서


입력 2020.11.10 10:54 수정 2020.11.10 10:54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SOFC 탑재…선박 온실가스 배출규제 대응

두산퓨얼셀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 홍보 이미지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이 글로벌 선사인 ‘나빅8(Navig8)’과 손잡고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은 나빅8와 ‘선박 추진·발전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지난 9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나빅8은 140여 척의 석유화학제품 및 원유 운반선을 보유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해운회사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SOFC)를 나빅8이 발주할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탑재하고 추진동력 및 선박 내 전원으로서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빅8은 한국선급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선박 설계 검토와 더불어 실제 적용을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국제해사기구는 해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2008년 대비 50% 감축하는 강력한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해운업계는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 발굴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선박용 연료전지는 선박용 엔진의 환경 규제에 대응해야 하는 해운산업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두산퓨얼셀은 친환경 선박시장 진입과 함께 수소와 관련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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