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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한 달 새 10.6조 늘어…기업대출도 9.2조↑


입력 2020.11.11 12:00 수정 2020.11.11 09:1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운행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자료사진)ⓒ뉴시스

국내 은행들의 가계대출이 지난 달에만 10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달 은행들의 가계대출은 10조6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래 10월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앞서 승인된 집단대출 실행이 늘면서, 증가 규모가 9월 6조7000억원에 이어 지난 달에도 6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타대출은 주택 및 주식 자금수요에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증가폭이 같은 기간 3조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은행 기업대출도 한 달 새 9조2000억원 늘었다. 전달(5조원)보다 그 폭이 크게 확대됐다. 대기업대출은 전월 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2조3000억원 감소에서 1조원 증가로 전환했다.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기업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7조3000억원에서 8조2000억원으로 커졌다.


은행 수신은 2조3000억원 늘었다. 전달(41조1000억원)보다 크게 쪼그라든 액수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기업자금 인출 등으로 34조8000억원 증가에서 5조3000억원 감소로 전환됐다.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치 등으로 증가했으나, 그 폭은 5조6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축소됐다.


한편, 국고채(3년)금리는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 기대와 국내외 긍정적 경제지표 발표, 미 대선 결과 등의 영향으로 주요국 금리와 함께 상당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주요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등으로 등락하다가 이번 달 들어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양호한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주요국 주가와 더불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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