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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연내 출시 불투명…첫 공식화


입력 2020.11.11 16:48 수정 2020.11.11 16:49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8월 11일 ‘게임 내 과몰입 방지’로 연기 후 깜깜무소식

오웬 마호니 대표 “연내 출시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

넥슨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메인 이미지.ⓒ넥슨

넥슨의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온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연내 출시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해당 게임은 지난 8월 12일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출시를 하루 앞두고 돌연 연기된 바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전날 열린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연내 출시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가 연기된 표적인 이유는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미성년자 게임중독 방지를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출시가 미뤄졌다는 게 넥슨 측 설명이다.


넥슨과 중국 내 유통사인 텐센트는 지난 8월 11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에 앞서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에 대한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부득이하게 서비스 일정이 연기됐다”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공지했으나, 아직까지 깜깜무소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중국판 셧다운제’인 미성년자의 온라인게임 중독 방지에 관한 통지를 발표하고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시간과 결제액을 제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내 모든 게임업체는 이용자 본인 인증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만 13세 이상(중국 기준)부터 이용할 수 있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이 규정의 영향을 받는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2005년 국내 출시한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 게임이다. 중국 시장에서만 사전예약자가 6000만명에 이르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넥슨은 이날 올해 4분기 매출 전망치로 607억엔~654억엔을 제시하며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최대 254% 증가한 123억엔~160억엔 규모다.


이는 넥슨의 3분기 실적에 못 미치는 전망치로 던전앤파이터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보인다. 넥슨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8873억원(794억1200만엔),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3085억원(276억700만엔)으로 집계됐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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