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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文·바이든 통화 환영…간극 속히 좁히길"


입력 2020.11.12 14:33 수정 2020.11.12 14:33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북핵 해결' 향한 바이든·文정부 분명한 차이 인식해야

한미동맹 위해 좌고우면하거나 치우치지 말라는 메시지

간극 속히 좁혀 한반도 안정 위해 손잡고 나가길 기대"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은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첫 통화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히며 "간극이 속히 좁혀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통화를 환영한다"며 "혈맹인 한미 관계가 지난 70년을 함께 해 왔듯 앞으로의 70년도 함께 할 수 있는 대화의 시작이기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같은날 바이든 당선인과 14분 간 통화를 진행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이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번영에 있어 핵심축'이라고 하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통화 내용을 전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의 '핵심축' 발언을 두고 "새겨야 할 키워드"라며 "한미동맹이 굳건하려면 혈맹이라는 인연을 소중히 하면서 좌고우면하거나 치우치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북핵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배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의 '북핵 해결'이 문재인 정부가 늘 주장하는 한반도의 비핵화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며 "북핵 해결은 논의의 출발점이지, 논의의 결과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바이든 당선인이 '기후변화를 위해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했는데, 미국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다시 가입해 기후변화방지를 위한 리더로 역할을 시작할 것이다"며 "우리는 단순히 2050 탄소중립을 말하면서도 화력발전이 폭발적으로 늘어 기후악당으로 손가락질 받고 있다. 원전 폐기 등 에너지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손발을 맞추려면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배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향후 대통령 공식 취임 이후 가능한 조속한 시점에 만나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고 한다"며 "간극이 속히 좁혀져서 한반도의 안정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속 터놓고 손잡고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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