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10% 급등…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약세 딛고 3% 상승 출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이 합병 소식에 동반 상승한 채 거래를 시작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430원(10.12%) 상승한 4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이후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은 전장보다 600원(2.30%) 오른 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전 2거래일인 12일과 13일 각각 4.28%, 2.64%씩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이날 정부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개최하고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안건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방법은 산은이 사실상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한 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증자 대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