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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3분기 코스피社 실적개선 뚜렷…순익 전기比 81%↑


입력 2020.11.18 15:00 수정 2020.11.18 14:54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3분기 연결 코스피사 영업익·순익 각각 34.5조, 25.6조 달성

전기전자, 화학, 서비스업, 자동차 등 10개 업종 이익 증가

20년 3분기. 연결 실적ⓒ한국거래소

올해 3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입었던 자동차, 철강 업종 등의 실적개선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3분기 연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전체 590개사 코스피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조3000억원(57.78%) 증가한 34조5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보다 11조4000억원(81.31%) 급증한 25조628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조6000억원(12.19% ) 증가한 503조64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1~9월)으로는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1분기부터 2분기, 3분기에 걸쳐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매출액 증가율은 -4.77%로 반기누적(-5.78%)보다 감소세가 줄었고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증가율도 -6.79%로 반기누적(-24.18%)보다 개선된 수치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순이익 증가율도 반기누적(-34.10%) 보다 감소한 -9.44%를 기록했다.


3분기 연결실적은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전반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개선 추세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체 상장사 매출액 비중의 12.17%를 차지한다. 다만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작년말대비 다소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9월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15.65%로 작년말 대비 3.03%포인트가 증가했다.


업종별 실적으로는 섬유의복, 철강금속, 서비스업, 전기전자, 화학, 유통업 등 10개 업종 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 운수창고, 건설업, 음식료품 등 4개 업종의 순이익이 줄어들었다. 전체 기업의 74.92%인 422개사의 당기순이익은 흑자를 낸 반면 148개사가 적자를 내며 흑자기업들의 비중이 앞도적으로 높았다.


다만 개별 실적으로는 3분기(7~9월) 실적이 직전분기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48.55%, 47.73% 급증한 20조9050억원, 15조1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전분기대비 9.26% 증가한 289조3642억원에 이른다.


3분기 누적 개별 실적으로는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91%(34조원) 줄었지만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9.36%와 1.23% 증가했다. 상장사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체의 영업이익 급증 등으로 전반적인 실적은 개선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률은 6.08% 및 4.89%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74%포인트와 0.25%포인트 증가했다. 개별 부채비율도 69.33%로 작년말 대비 1.5%포인트가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및 의약품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회복됐고, 아직도 코로나 영향권하에 있는 업종에서도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실적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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