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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거부’ NC 알테어...좌시하지 않은 KBO


입력 2020.11.18 19:03 수정 2020.11.19 08:4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한국시리즈 1차전서 방역 수칙 어긴 알테어에게 벌금 20만원 부과

애런 알테어 ⓒ 뉴시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독일 출신의 애런 알테어(29·NC 다이노스)가 벌금 징계를 받았다.


KBO는 17일 고척스카이돔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규정을 위반한 알테어 등 선수 4명에게 ‘선수단 코로나 19 예방 수칙 미준수 사례 처벌 규정’에 의거해 벌금 2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확산으로 철저한 방역이 요구되는 시기에 알테어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은 야구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KBO도 좌시하지 않았다.


KBO는 18일 "지난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KBO 리그 선수단 코로나 19 대응 지침을 강화하고, 미준수 시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1차 위반 시 경고에 이어 2차 위반 시 소명 절차 이후에도 반복 위반 시 벌금 20만원, 3차 위반부터는 벌금 100만원이 부과된다. 정규시즌 중 1차 경고에 이어 2차 위반으로 소명 기회를 받아 제재가 보류됐던 해당 선수들은 17일 경기서 마스크 미착용 등 위반 사례가 재차 확인됨에 따라 벌금 20만원이 부과됐다. 규정 강화 이후 벌금이 부과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는 양 구단에도 방역 지침 준수에 다시 한번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1.5단계로 격상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더욱 철저하게 방역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알테어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3 승리를 이끄는 3점 홈런을 터뜨려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이 힘들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시상식과 인터뷰를 모두 거부했다. 이에 KBO 사무국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경기 후 그라운드에 나서거나 인터뷰 하는 것은 방역 수칙에 어긋나는 것으로 판단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알테어의 마스크 미착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 세리머니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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