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책] “텐트도 세 놓지, 이젠 숙박 앱에서 계약” 조롱 댓글 가득

손명수 2차관과 대화하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데일리안 박항구기자

“왜 텐트도 전세 놓지?”, “전세대책이 아니라 난민숙소대책인줄”, “이제 전세 계약은 숙박업소 앱에서 하면 되나”(네이버 기사 댓글들)

19일 정부가 극심한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매입임대 확대, 호텔·상가 리모델링 등을 통한 전세형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하자마자, 기사에는 조롱 댓글이 가득했다.

전세 대책을 다룬 주요 기사들의 댓글에는 “서민들은 집 가질 생각 말고, 그냥 임대에서 살라는 거냐”며 비난의 글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성실한 임대사업자들을 마음대로 하루아침에 다 없애놓고, 이제 와서 세금으로 모텔을 사 임대업을 한다니...”, “숫자로 장난치는 거로밖에 안 보인다. 지금의 전세난을 만들어놓고 자화자찬하는 꼴이 우습다” 등 이번 전세 대책에 대해서도 분통을 터뜨렸다.

문재인 정부는 이날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최근 계속되는 전세난에 대응하기 위해 앞으로 2년간 전국에 11만4100가구의 전세 위주 공공임대를 공급한다는 게 골자다. 또 민간건설사와 매입약정을 통해 다세대, 오피스텔 등 신축 건물을 사전에 확보해 서둘러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이에 시내의 노후 상가와 오피스, 빈 호텔 등 숙박시설 등까지 주거용으로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