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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포커스' 제2의 김광석을 찾아라'…포크 음악으로 오디션 문연다


입력 2020.11.20 14:31 수정 2020.11.20 14:32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엠넷

'포커스'가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 포크 뮤지션을 찾아 아이돌과 트로트로 편중된 음악시장의 또 다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20일 오전 엠넷 '포커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 오광석 PD와 심사위원 박학기, 성시경, 김윤아, 김필, MC 장성규가 참석했다.


오광석 PD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중들이 사회적 활동을 못해 힘들어하고 우울해하고 있다. 그런 대중에게 힐링이나 위로를 줄 수 있는 음악 장르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 끝에 나온 것이 포크 음악"이라며 "포크 음악은 7~80년대 답답한 시대 속에서 소박하고 진솔한 가사, 따뜻한 사운드로 위안을 줬다. 시대적인 상황이 똑같지 않지만 답답함과 우울함을 위로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박학기는 "포크 음악은 너무 감동적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포크 뮤지션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느낀 포크 음악의 아름다움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현재 케이팝이 어마어마하게 발절하면서 우리는 듣는 음악 뿐 아니라 보는 음악에 취해 있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눈을 감고 들리는 가사들이 또 다른 감동을 줄 것 이다"라고 포크 음악의 매력을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포커스'의 관전 포인트를 참가자들의 기량과 들리는 음악이라고 꼽았다. 김윤아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참가자들이 철저히 대비가 돼 있다. 경험한 바로 예선, 본선을 거듭할 수록 실력들이 성장 중이다. 다음 무대가 기대돼 팬이 된 참가자들이 꽤 있다"고 예고했다.


김필은 "참가자 연령이 다양하다보니 많은 세대가 함께 '포커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며 "참가자들의 이야기와 노랫말, 연주에 관전포인트를 두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오 PD는 '포커스'의 슬로건이 '가사가 들리는 음악'이라고 강조했다. 오광석 PD는 "일기처럼 써내려간 가사에 아날로그적인 어쿠스틱 사운드를 가미해 정확하게 그 메시지를 리스너들에게 전달해서 공감하게 하는 것이 포크음악"이라고 포크 음악의 매력을 강조했다.


성시경 역시 "요새 음악 프로그램에 가사가 없으면 휴대전화가 없는 것처럼 답답할 때가 있다. 제 나이 시청자가 '쇼미더머니'를 볼 때 가사가 없으면 그만큼 재미가 있을까 싶다. 가사에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에 감동이 있다. 포크 음악은 멜로디와 메시지 역할이 큰 음악이다"라고 말했다.


오 PD는 박학기, 성시경, 김윤아, 김필로 심사위원을 꾸린 이유로 "참가자들이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를 섭외하려고 했다. 우리 심사위원은 포크나 악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아름다운 가사로 음악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들이다. 이들에게 다양한 심사평을 듣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학기 선배님은 포크계의 대체불가한 존재다. 개인적으로 통화하며 이것저것 여쭤보고, 김필은 본인이 오디션 참가자 출신이라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심사평을 해줄 거라 기대했다"고 덧붙였다.


밴드 음악을 하는 김윤아는 "2020년 포크 음악이 팝의 기조를 이룬다. 저도 밴드를 하고 있지만 포크 음악에 신세를 많이 지고 있다. 굳이 포크 음악 아티스트라고 하지 않지만 모든 뮤지션이 포크 음악에 영향을 받았다. 포크 음악 팬으로 심사위원으로 합류하고 싶었다"고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발라드 음악을 하고 있는 성시경 역시 "음악전문 채널에서 좋은 곡들로 좋은 뮤지션들과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불러주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었다. 포크를 다시 사랑하자는 취지가 아니다. 포크는 트로트처럼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 포크음악도 관심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는 장르다. 반향을 일으키면 좋을 것 같아 심사위원으로 함께하고 됐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평가 기준에 대해서도 각기 달랐다. 박학기는 "투박해도 자기 이야기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참가자들을 높이 산다"고 말했으며 김필은 "무대가 간절한 분들을 찾고 있다", 김윤아는 "공통적으로 실력에 대한 평가는 우리끼리 일치한다. 잘해야 하는건 당연하고 개성과 무대 장악력을 눈여겨 본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다섯 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음악으로 감동 주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될 사람은 되고 안될 사람은 안된다. 기준이 있다기보다 시청하는 분들이 보면 딱 아실 것이다. 다만 '왜 합격이지?'란 의문이 드는 일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광석 PD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공정성에 신경 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선과 본선에서는 심사위원들이 제작진과 상의하지 않고, 서로 논의하지 않고 합격과 탈락을 결정한다. 심사위원들이 공정하게 해주고 있다"며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면 제작진과 이해관계 없는 일반인들로 구성된 참관인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다"이라고 설명했다.


MC 장성규는 "'포커스'에 제2의 박학기, 유재하, 김광석이 모두 있다 여러분들이 찾아주시면 된다"고 말하며 참가자들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포커스'(Folk Us’)는 세대를 초월해 음악의 힐링을 선사할 차세대 포크 및 어쿠스틱 뮤지션을 발굴해 성장시키는 포크 뮤직쇼다. 20일 오후 7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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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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