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12월 2일 징계 내리면
문대통령이 마지못한 척 해임하는 시나리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하고 징계를 청구한 것과 관련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도 그렇고 대충 친문세력이 12월 안에 검찰총장 해임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것 같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힌 뒤 "12월 2일에 징계를 내리고 이를 근거로 해임을 요청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못한 척하며 해임을 하는 시나리오"라고 했다.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다음달 2일에 열린다.
그러면서 "스탈린 정권에서 예조프가 한 역할을 문재인 정권에서는 추미애가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니콜라이 예조프는 소년 내무인민위원회 위원장으로 스탈린의 대숙청을 실질적으로 지휘했으나, 위원회에서 물러난 이후 자신이 숙청 대상이 돼 처형당했다.
앞서 박 의원은 추 장관이 윤 총장 직무배제 조치를 내리기 바로 전날인 지난 23일 윤 총장의 거취와 관련해 "수사, 감찰 등 객관적인 근거에 입각하지 않은 어떠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도 "거꾸로 객관적인 근거가 나오면 그 역시 성역이 없다. 연말, 연초 쯤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