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19.8%…TK·서울·중도층서 상승
이낙연 20.6%, 이재명 19.4%…오차범위
"추미애 직무배제 조치가 주요하게 작용"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직무배제 조치된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2위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닷새간 진행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총장에 대한 선호도는 19.8%로 나타났다. 1위는 이 대표로 20.6%, 3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19.4%를 각각 나타냈다.
그동안 이 대표와 이 지사가 양강구도를 형성해왔지만 최근 3자구도로 확실하게 굳어진 모양새다. 이들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 있다.
윤 총장의 지지도는 조사에 이름을 올린 지난 6월 이후 제일 높았던 지난달 기록 17.2%보다 더 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9.6%p↑), 서울(3.9%p↑), 50대(4.7%p↑), 보수(3.5%p↑), 중도(2.9%p↑) 등에서 상승폭이 컸다.
반면 1위인 이 대표와 3위인 이 지사는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를 기록했다. 특히 임기 반환점을 맞은 이 대표는 리얼미터 기준 대선주자 선호도가 7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서울(17.9%)에서 8.3%포인트가 하락하며 10%대로 내려앉았다. 광주·전라(43.3%)에서도 2.5%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사의 경우 대구·경북(5.6%p↓), 부울경(4.6%p↓), 60대(3.0%p↓), 보수(4.4%p↓), 진보(2.1%p↓)에서 하락했다.
그밖에 대선주자 선호도는 홍준표 의원(5.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3.5%), 유승민 전 의원(3.3%), 추미애 장관(3.1%), 오세훈 전 서울시장(3.0%) 순이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48.1%, 범보수·야권 주자군의 선호도 합계는 41.7%로, 양 진영간 격차는 6.4%p였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에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직무배제 조치가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윤 총장이 현재 정권과 가장 명확한 대척점에서 반문정서를 상징하고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