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부 "지난 금요일 유럽서 화물 선적" 확인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으로 운송되기 시작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청(FAA)은 29일(현지시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벨기에에서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한 첫 번째 전세기가 지난 금요일(27일)에 떴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 보건부도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코로나19 백신 화물이 유럽에서 선적됐다"며 그 운송이 시작됐음을 확인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현재 벨기에 푸어스와 미 미시간주 칼라마주 등 2곳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코로나19 백신은 아직 미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 내 공장에서 백신을 생산하거나 벨기에로부터 공수해오더라도 FDA의 사용승인이 나기 전까진 일선 의료기관에 배포할 수가 없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해달라고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상태다.
앞서 화이자는 자사 백신의 3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최종 분석한 결과 감염 예방효과가 95%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FDA는 다음달 10일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는 FDA 승인이 나오는 즉시 미 전역에 백신을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