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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동원' 의혹 김남국…서민 "모질이라고만 봤는데 은근 범죄자"


입력 2020.12.02 10:20 수정 2020.12.02 10:4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판사사찰' 의혹 관련, 판사동원 유도 논란

국민의힘 "초선이 어디서 잘못 배웠는지..."

서민 "모자라기만 한 게 아니라 파렴치"

지난달 9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와 검찰의 특수활동비 집행내역 현장검증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를 앞두고 여론전을 위해 판사를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에 대해 서민 단국대 교수가 "사실이라면 파렴치한 인간말종"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서 교수는 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덜떨어지고 띨띨한 데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모질이라고만 생각했지 끔찍한 음모를 꾸미는 놈은 아닐 거라고 믿었다"며 "저 기사가 사실이라면 모자라기만 한 게 아니라 파렴치한 인간말종에 한 입으로 세말, 네말을 하는 위선자"라고 했다.


이어 "거짓말이라도 좋으니 아니라고 해달라"며 "이번 일을 제발 잘 버텨달라. 그리고 앞으로 다른 사람 있을 때에는 절대 음모를 꾸미지 말라"고 비꼬았다.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남국이가 모자라기만 한 줄 알았는데 은근 범죄자"라며 "실체를 알아서 슬프다"고 적었다.


앞서 김 의원은 윤 총장의 이른바 '판사사찰' 의혹 관련해 판사들의 집단반발 행동을 유도한 당사자로 지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은 "김 의원이 지난주 법사위 행정실에서 통화하면서 '판사들이 움직여줘야 한다,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라도 움직여줘야 한다. 여론전을 벌여야 한다. 섭외 좀 해달라'는 판사 집단행동 유도를 했다"며 "권언공작에 이어 새로운 공작이 시도됐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제 막 국회에 들어온 초선의원이 어디서 이렇게 잘못된 방법을 배웠는지 한심스러울 뿐"이라며 "누가 시킨 것인지, 혼자서 한 것인지 국민 앞에 진상을 밝히고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구체적인 해명은 하지 않고 있다. 전날 법무부 감찰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 결정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총장은 대권 욕심에 눈이 멀어 검찰조직과 대한민국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며 "법원과 징계위원회의 올바른 결정이 윤 총장의 눈을 번쩍 뜨게 해줬으면 좋겠다"고만 적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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