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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尹' 갈등에 등 돌리는 민심…문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폭락'


입력 2020.12.03 10:22 수정 2020.12.03 10:2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文 국정수행 지지도, 40%선 붕괴한 37.4%

역대 최저치…조국 사태 때보다 낮아

민주당(28.9%), 국민의힘(31.2%)에 역전 당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28일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갖기 위해 국회 본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극에 치달은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취임 후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국민의힘에 역전 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12월 1주차(11월30일~2일) 주중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11월 4주 차 주간 집계 대비 6.4%p 급락한 37.4%(매우 잘함 20.4%, 잘하는 편 17.1%)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40% 선이 붕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저치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거취 논란 당시인 작년 10월의 41.4%보다도 4%p 낮다. 모름·무응답은 1.3%p 오른 5.3%였다. 부정평가는 5.1%p 상승한 57.3%였다. 긍·부정 격차는 19.9%p까지 벌어지게 됐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1.2% 지지율을 얻어, 28.9%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이지만 앞질렀다.ⓒ리얼미터 캡쳐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도 역전됐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1.2% 지지율을 얻어, 28.9%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범위 안이지만 앞질렀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3.3%p 올랐고, 민주당은 5.2%p 빠졌다. 이어 국민의당(6.7%), 열린민주당(6.0%), 정의당(5.5%) 순이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추월한 것은 지난 8월 2주차(주중 잠정 집계, 미래통합당 36.5%·민주당33.4%)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번 조사에는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 정지 조치와 그에 따른 검찰의 반발, 추 장관의 조치가 부적절했다는 법무부 감찰위원회 결과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추 장관의 직무 정지 조치에 대해 진보성향 단체까지 나서 과도하다고 비판하는 등 이른바 '추-윤 갈등'에 대한 진보 진영 내 분화가 생기면서 지지율 이탈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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