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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이광재 "秋-尹 갈등, 너무 오랫동안 국민들 힘들게 해"


입력 2020.12.03 15:30 수정 2020.12.03 15:31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秋·尹, 대통령에 누가 안 되는 게 뭔지 생각해봐야

김경수 (대선) 도우려고 했는데…재판, 마음 아파"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이 지난 9월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달은 가운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추 장관도 그렇고, 윤 총장도 그렇고 결국 대통령이 임명한 분들인데 대통령에 누가 되지 않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의 마음과 생활이 나아지고, 편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게 공복이 가져야 할 기본 자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금 우리가 먹고살기 이렇게 힘든데 몇 개월 동안 이런다는 건 너무 가슴 아픈 일"이라며 "너무 오랫동안 국민들을 힘들게 한다. 새로운 인물들로 빨리 경제의 계절로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퇴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누가 더 국민을 사랑하는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최근 대선 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3강 구도를 형성한 윤 총장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그렇게 (출마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들었듯 차기 대선에서 킹메이커를 할 생각인가'라는 질문엔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한 남자만 열심히 사랑하면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사실 마음속에 김경수 (경남)지사를 도우려고 많은 생각을 했고 2~3년 전부터 둘이서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번 재판이 이렇게 돼서 너무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적자(嫡子)'로 불리는 김 지사는 지난 11월 6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차기 대선 출마는 쉽지 않게 됐다. '김 지사 말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신의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부족한 게 많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일 저서 '노무현이 옳았다 : 미처 만들지 못한 나라, 국민의 대한민국'를 출간했다. 이 의원은 저서에서 노 전 대통령의 비전을 구현할 수 있는 정책들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기 위한 국회 입법 청원 플랫폼 등을 제안하고, 디지털 선도국가를 위해 벤처컨벤션 센터와 데이터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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