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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부회장 "배터리 없어도 내년 LG화학 매출 20조 자신"


입력 2020.12.03 15:53 수정 2020.12.03 15:5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임직원에 사내 메시지…"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제2, 제3 성장 동력 발굴로 글로벌 톱5 화학회사 될 것"

신학철 LG화학 부회장ⓒ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더라도 내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LG화학이 튼튼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만큼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새롭게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3일 LG화학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를 통해 "LG화학은 3분기 팬데믹으로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창사이래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12월 1일자로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더라도 LG화학 자체적으로 매출 2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그는 LG화학이 "재무적으로 더욱 건전해져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면서 "이제 우리는 차세대 성장 동력 육성과 글로벌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석유화학사업본부는 "단기적으로 여수 제2 콤플레스(석유화학단지)가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콤플렉스 기반의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내온 것처럼 추가 가동으로 안정성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Sustainability) 영역에서는 고객과의 협력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Post-consumer Recycled) ABS, 바이오 원료 기반의 생분해성 소재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현지 조인트벤처 형태로 경쟁력 있는 다운스트림 제품을 생산하는 (플러그 인 플레이(Plug-in Play) 전략 등을 통해 동남아, 인도, 북미 등 전 세계로 성장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첨단소재사업본부는 급속히 증가하는 양극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부 협력을 통해 메탈 소싱(Metal Sourcing)을 추진하며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은 "신규 전지소재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는 글로벌 선도 업체와 협력을 통해 빠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접착제, 분산제, 바인더 등의 전지 소재는 적극적으로 사업 규모와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OLED 재료, 반도체 소재 등의 사업들도 고객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생명과학사업본부는 "당뇨, 백신 등 의약품과 에스테틱 같은 기존 사업들의 성장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하여 글로벌 제약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 성장 모멘텀인 글로벌 신약 개발은 연구 중심에서 개발 단계로 계획대로 전환하고 있으며,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대거 확대해 성공률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백신, 진단 사업 기회에 적극 대응하고 에스테틱은 보톡스, 성장호르몬은 성조숙증 등 인접한 영역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도 준비중으로, 중국, 동남아, 중남미 시장으로 활로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끝으로 "우리의 기본기는 더욱 튼튼해졌고, 기존 사업의 수익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더해 제2, 제3의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더욱 더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이라고 언급하며 '글로벌 톱5 화학회사'를 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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