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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맞나’ 비하·모욕 의혹 휩싸인 신동수, 누구?


입력 2020.12.04 23:09 수정 2020.12.04 23:1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비공개 계정에 미성년자 성희롱-장애인 비하 게시물 게재 의혹

엄중한 시기에 코로나19 상황 인식 실망...1군 못 뛴 신인 내야수

삼성 라이온즈(자료사진). ⓒ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신인 내야수 신동수(19)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게시물이 유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4일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는 ‘신동수 미성년자 성희롱’ ‘신동수 장애인 비하’ 등 글이 수차례 올라오면서 급속도로 퍼졌다. 비공개 계정에 올린 게시물이었지만 입에 담기 힘든 내용이 많아 큰 충격을 안겼다. 해당 게시물은 논란이 커지면서 삭제됐다.


캡처 형태로 퍼진 게시물에는 장애인을 모욕하거나 미성년 여성을 희롱하는 등 부적절한 내용도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 수칙이나 지역 연고지를 무시하는 내용도 담겨 충격은 더욱 컸다.


신동수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내 앞에 장애인 탔다. 나 장애인공포증 있는데’라며 장애인을 무시하는 표현을 적었다. 교복을 입고 있는 여자 고등학생 사진을 부적절한 표현과 함께 올렸다. 삼성 구단의 코치와 선배, 심판 등을 비하하거나 모욕하는 내용도 많았다.


더 충격적인 것은 KBO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 자가 검침 요청’ 문자 메시지를 받고도 무시하는 듯한 글을 적었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던 지난 3월 삼성 라이온즈의 연고지 대구를 비하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도 있었다.


신동수가 게시한 글이라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신동수 ⓒ 삼성 라이온즈

입장료를 지불하고 경기장에 들어온 관중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3~4시간을 마음껏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지켜볼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엄중한 시기에 비공개 계정이라고는 하지만 프로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선수의 상황 인식은 큰 실망을 안긴다.


많은 희생자가 나왔던 홈 연고지에 대해서는 말 한 마디, 한 글자를 적을 때도 신중했어야 할 시기인데 크게 벗어났다.


사파초-부산중-개성고를 거친 신동수는 2020년 신인 지명회의 2차 8라운드 전체 75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차세대 중장거리형 타자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다. 올 시즌 1군 무대에서는 뛰지는 못했다. 퓨처스(2군)리그 52경기 타율 0.156,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해당 게시물 게재 경위 등을 파악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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