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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내년 재보선, 국민의힘이 이기면 文 흔들릴 것"


입력 2020.12.14 11:44 수정 2020.12.14 11:4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내년 재보선은 차기 대선 전초전 의미"

민주당 재보선 후보공천 정당성 강조 차원

'문재인 위기' 강조해 지지층 결집 포석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다가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보선의 의미를 "차기 대선 전초전"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를 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지지층 결집을 노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한 우 의원은 "저희 당 시장들의 이런저런 사정으로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 것은 송구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미 치르기로 한 재보궐 선거이고 대선 전초전 같은 의미가 굉장히 강해지는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우리나라 수도이자 제1도시인 서울 , 그 다음 제2도시 부산에서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상징성이 굉장히 크다"며 "(무공천 원칙을 지킨다고)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포기할 수는 없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특히 재보선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평가결과도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가령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당선 된다면 1년 간 문재인 대통령을 계속 흔들 것"이라며 "서울시장과 대통령이 다른 당일 경우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한다. 전에 이명박 서울시장 시절 노무현 대통령을 끊임없이 흔드니까 진짜 흔들리더라"고 주장했다.


'여성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당 안팎의 관측은 일축했다.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범죄 의혹으로 치러지는 재보선으로 성인지감수성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그것이 남성과 여성으로 볼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우 의원은 "성인지감수성이 중요하다고 해서 각 당이 처음에는 여성 후보론의 영향력이 꽤 있었지만, 당의 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이냐 남성이냐는 상관이 없다"며 "여성후보를 인위적으로 띄우는 것은 하지 않는 흐름으로 바뀌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어떤 좋은 공약을 가지고 나올 후보냐. 인물론 쪽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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